💬쫌아는기자들의 이야기와 존버 Season 5 | intro | 24 Apr
|
|
|
|
[시즌5] 벽돌의 무게, "투자금 1억은 벽돌 1kg을 어깨에 얹는것 같았다" |
|
|
|
쫌아는기자 1호 성호철
스푼라디오의 최혁재 대표는 "시리즈C 받았다고 다들 좋을거라고 하는데, 실은 투지금 1억원을 받을때마다 어깨에 벽돌 1Kg이 얹어지는 느낌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작년 쫌아는기자들 시즌1의 인터뷰 때입니다. 그때만 해도 몰랐습니다. 단순한 과장인줄만. 하지만 실제 현장의 많은 창업가는 그러했습니다. 벽돌을 짊어지는 일도 창업가의 몫이겠지요. [스타트업] 1억원에 벽돌 1kg 무게… 오디오의 유튜브, 스푼 창업자
전혀 반대인 이야기도 있습니다. 창업한지 1년 3개월된 한 스타트업의 대표는 "오는 8월까지 시리즈A 투자 유치를 못하면 문 닫을지도 모른다"고 말합니다. 돈의 세계는 냉정합니다. 그는 토요일과 일요일도 모두 반납하고 일만 했지만, 투자자의 지갑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답니다. 돈이 넘친다고요? 참, 그 돈 보기 어려운 창업가도 많답니다.
쫌아는기자들 시즌5의 주제는 "시리즈B와 시리즈C, 그 어느메쯤의 스타트업"입니다. 오늘 시즌5의 스타트업 11곳을 공개합니다.
참, 그 전에 한 말씀. 쫌아는기자들은 시즌5와 함께 '존버' 모드에 들어갑니다. 주변 상황이 척박해졌습니다. 쫌아는기자들은 현업기자들의 프로젝트인데, 각자 인사가 났고 자리를 옮겼습니다. 제작팀장 겸 1호인 성호철 기자는 5월1일자로 도쿄 특파원으로 옮깁니다. 2호인 임경업 기자는 올 1월부터 자동차 산업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낮에는 치열한 취재 기자의 자리에서, 한숨 돌리면 저녁과 새벽엔 쫌아는기자들로 돌아옵니다. 그게 가능할까요? 현장 취재 기자는 과장 한 스푼하면 '전쟁터'라는데요? 그럼요, 가능하도록 만들겁니다.
존버의 해법은 두가지입니다. 쫌아는기자들의 객원 기자인 장형태 기자(편집국 IT담당)과 김성민 기자(실리콘밸리 특파원)이 시즌5에서 엄청난 도움을 줄 예정입니다. 두번째 비결은 쫌아는기자들의 각오입니다. 뉴스레터 플랫폼인 스티비에서 4월 중순 쫌아는기자들 제작팀을 인터뷰하기 위해 찾아왔습니다. 그때 쫌아는기자들이 대답입니다. "가능하겠냐고요? 그럼요. 저희 제작팀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쫌아는기자들을 사랑하고 응원하는 사람들입니다. 처음엔 뉴스레터란 녀석이 궁금해서 시작한 프로젝트인데, 하다보니 스타트업이 좋아졌어요. 새벽 3시에 뉴스레터 쓰는 일이 편할리 있겠습니까? 근데 돈받고 일하면 노동이지만 좋아하는 일이라면 엔터테인아닐까요? 그렇게 믿고 존버하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짬짬이 쫌아는기자들 개인에 대해서도 공개하겠습니다. 쫌아는기자들은 구독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공급자가 아닌, 옆에서 스타트업 잘되라고 함께 응원하는 친구입니다. 오늘은 쫌아는기자 1호 성호철 소개입니다. [타인의취향] IT전문기자 겸 도쿄특파원 성호철의 스토리 : 시인을 꿈꾸다가 기자가 됐습니다. 국문과 나왔습니다. 으레 문화부를 상상하는데, 20년째 테크놀로지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때 시인이나 소설가를 떠올린 건, 어쩌면 사춘기였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항상 말합니다. “테크놀로지의 곁에서도 언제나 사람을 취재합니다”라고. 시인이든, 기자든, 우리는 삶의 무언가를 고민하는, 같은 업(業)일지 모릅니다.
시즌5 11곳 소개입니다. 소개글은 쫌아는기자 1호가 썼습니다. 단, 베어로보틱스와 메이크스타는 각각 추천한 퓨처플레이와 알토스가 추천사를 보내왔습니다. 순번은 임의이며 별다른 의미없습니다.
|
|
|
|
[1] 핑크퐁 김민석 이승규 손동우 공동창업자 : 추천인 쫌아는기자들의 픽! |
|
|
|
핑크퐁의 세계, 참 오묘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삼성출판사 3세인 김민석 대표의 꿈도 궁금하고, 같이 창업한 이승규 부사장과 손동우 최고기술책임자의 생각도 듣고 싶습니다. 쫌아는기자들 3호인 장형태 기자가 만났습니다. 핑크퐁은 한국의 디즈니, 그 출발선에 서있는 걸까요? 아니면 스쳐가는 원히트 러브송일까요? |
|
|
|
[2] 클레온 진승혁 : 추천인 블루포인트파트너스의 이용관 대표 |
|
|
|
인간과 똑같은 인공지능 인간의 모습을 만드는 일에는 세계 숱한 기술스타트업이 도전하고 있고 클레온 진승혁 대표도 그 한명일터입니다. 딥휴먼이란 말도 들어본 듯 합니다. 클레온은 유명합니다. 하지만 93년생 창업가는 그만큼 기술의 진보를 얻어낸 것일까요? CES 2022 소프트웨어부문의 혁신상, 카카오가 투자한 스타트업. 수식어보다는 실력을 듣고 싶습니다. 기술 스타트업을 고르는데 진심인 이용관 대표의 선택이니, 믿고볼 가치는 넘칩니다. |
|
|
|
[3] 리디 배기식 : 추천인 쫌아는기자들의 픽! |
|
|
|
리디가 유니콘이 된날, 소위 e북 전문가라는 분들 상당수가 자책했고 그보다 2배는 기뻐했습니다. 리디는 2022년 2월 싱가포르투자청에서 1200억원 투자를 유치, 기업가치 1조6000억원을 인정받았습니다. 하지만 10년전만 해도 '한국에선 전자책 도대체 안된다"는게 정설이었답니다. 그도 그럴것이 2000년대 등장한 e북 업체들은 줄줄이 도산했고 2010년대에도 아마존의 킨들 혁신 뒤켠에서 '세계보다는 두발정도 늦은 한국'이란 말을 들었습니다. 잊혀진줄 알았던 전자책. 배기식 대표는 서울대 전기공학부를 나와, 삼성전자 벤처투자팀에서 일했던 경력입니다. 화들짝 놀랄, '전자책의 부활' 노하우입니다. |
|
|
|
[4] 스윗 이주환 : 추천인은 김인범 KLAUS 파트너스 대표 |
|
|
|
김인범 KLAUS파트너스 대표는 "여기 스윗은 진짜 말되는 곳입니다. 이주환 스윗 대표가 한국 들어왔으니, 이럴때 꼭 만나보라"고 권했습니다. 실전형 투자자인 김인범 대표의 추천을 허투루 넘길 수 없습니다. 스윗은 실리콘밸리에 사무실을 둔 스타트업입니다. 그만큼 포부도 큰데, 커도 정말 크네요. 스윗 이주환 대표는 "미국 슬랙보다 두배 이상 높은 가치로 나스닥 가겠다"고 합니다. 슬랙 상장시 기업가치, 무려 30조원이었는데 말입니다. |
|
|
|
[5] 메이크스타 김재면 : 추천인 알토스 한킴 대표 |
|
|
|
유튜브에서 '포카브이로그'와 '영통팬싸'만 쳐도 엄청난 컨텐츠들이 쏟아져 나오는데 그럼 이 포카(포토카드)와 앨범제작, 굿즈는 누가 만들고 누가 팬미팅을 기획할까요? 메이크스타입니다. 매출의 70% 이상이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발생합니다. 생각보다 많이 안 알려진 회산데 김재면 대표는 엔터 출신이기도 하고(Fnc) VC나 스타트업들과는 현재까지 네트워킹이 많지 않으셨다고 하네요.
엔터계의 B2B영역이 진짜 어마무지한데(왜냐면 더 이상 CD를 사지 않으니까) 음원 스트리밍 말고 오프라인 굿즈/팬미팅 영역이 엄청난 비즈니스 기회 영역이죠. 하이브 빼고는 다른 대형 기획사들도 여기 붙잡는데 혈안이라는 후문도요. 메이크스타 빠르게 시장 선점 중입니다. 2021년 9월 시리즈C 투자 유치입니다. |
|
|
|
[6] 랜딧 김성준 : 추천인은 코리아스타트업포럼 |
|
|
|
쫌아는기자 1호는 3~4년전쯤 김성준 대표를 처음 만났습니다. 큰 키에 신뢰감 주는 말투와 외모, 김성준 창업가는 무엇이든 이뤄낼 것 같았습니다. P2P 중금리 시장의 틈새를 비집는 스타트업인데, 그 타깃점의 역발상이 눈에 들어왔던 기억이 납니다. 결국 타깃은 금융권의 뭉터기 자금을 끌어는 것이다,라는 논리였습니다. 하지만 시장은 호락호락하지 않았고, 랜딧은 줄곧 쉽지않은 고행길이었습니다. 그 새 지분 구조도 많이 변했습니다. 한국 P2P의 대표라는 랜딧의 현재는 어떨까요. |
|
|
|
[7] 퍼블리시 권성민 : 추천인 쫌아는기자들의 픽! |
|
|
|
블록체인이란 신기술은 꼭 핫한 산업에만 필요한건 아닙니다. 외려 가장 노후하고 덜 기술친화적인 곳에 보다 절실할지 모릅니다. 예컨대 400년이란 긴 세월을 견딘 신문 산업요. 퍼블리시 권성민 대표는 블록체인발 언론 혁신 스타트업입니다. 그의 '빅 픽쳐'를 듣고는, 신문사 소속의 기자로 일하는 쫌아는기자 1호는 설렜답니다. 2000년 수습기자 이후, 매년 '신문은 00년후 망한다'는 반복 문구만 들었는데, 권 대표는 신문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을 이야기합니다. 사심 가득한 응원입니다. 신문의 혁신, 블록체인에서 시작되는 날, 와야합니다. |
|
|
|
[8] 숨고 김로빈 : 추천인 이람 TBT 대표 |
|
|
|
네이버에 '숨고 김로빈'을 검색했습니다. 인터뷰 기사가 꽤 있습니다. 1년에 한두번씩은 인터뷰를 하는 것 같습니다. 숨고는 공중파 광고도 한다네요. 네이버 인터뷰 기사를 읽다가 문득, '이건 마케팅이네'라는 생각을 떨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기사에서 마케팅과 찐 스토리를 나누긴 불가능하지만, 왠지 마케팅 냄새가 너무 난다고 할까요. 읽어도 숨고라는 스타트업의 도전이나 그 의미를 모르겠습니다. 대체 김로빈 대표는 왜 창업가의 길을 가고자 하는걸까, 라는 궁금증요. 추천은 이람 TBT 대표입니다. 그의 추천이 아니었다면 쫌아는기자들이 딱히 관심 안 가질 스타트업이었는지도 모릅니다. 너무 마케팅에 몰입한 스타트업은 왠지 한발 뒤걸음질 치게되더라구요. 하지만 이람의 선택은 항상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
|
|
|
[9] 아이디어스 김동환 : 추천인 김경범 프루브 대표 |
|
|
|
김경범 프루드 대표는 만날 때마다 아이디어스 김동환 대표 이야기를 합니다. '성공할 분'보다는 '좋은 분'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수작업으로 무엇인가를 만들고 누군가에게 파는 행위야말로, 모든 인간의 창작 본성에 가장 가까운 일이지만 산업혁명 이후엔 예술가의 영역으로만 치부됐습니다. 아이디어스는 창작 본성을 우리 모두에게 돌려줄 '좋은 분'일 것 같습니다. 근데 걱정이 태산입니다. 김동환 아이디어스 창업가는 말씀이 진솔하셔서, 이미 네이버의 다른 인터뷰 기사만 봐도, 그의 진심이 모두 전해진다는 대목입니다. 쫌아는기자들이 더 많은 스토리를 김동환 대표에게서 들을 수 있을까요. 조금 걱정입니다. |
|
|
|
[10] 베어로보틱스 하정우 : 추천인 류중희 퓨처플레이 대표 |
|
|
|
@베어로보틱스의 추천사는 퓨처플레이 류중희 대표가 직접 써서 보내주셨습니다.
“실리콘밸리 식당 주인에서 서비스 로봇 유니콘으로” “형, 이 사업 아이템 듣고 절대 웃지 마세요.” 내가 베어로보틱스라는 회사를 소개 받을 때 들은 첫 마디였다.
고등학교 후배였던 하정우 대표는 구글러였고 또 순두부집 주인이었다. AI를 전공하고 구글에서 일하는 엔지니어였지만 실리콘밸리 물가는 가히 살인적이었다. 남쪽 끄트머리 산타클라라에서 순두부 가게를 열어 부업을 시작했지만, 직접 김치 깍뚜기를 담아가며 분전해도 손님들은 크게 만족스러워하지 않았다. 서빙이 문제였다.
“다들 로봇 하면 공장 자동화나 그런 멋진 것들 이야기 하는데, 제가 식당을 해 보니까 서빙만 제대로 해도 식당 살림이 확 나아지겠더라고요.”
그가 보여준 것은 사람을 구하기도, 관리하기도 어려운 식당들의 문제를 풀어주는 완전히 자동화된 로봇을 만들겠다는 계획이었다. 나는 이렇게 되받았다. “하나도 웃기지 않은데?”
훌륭한 팀이 훌륭한 문제를 찾아 훌륭한 방법으로 풀어낸다고 하니 당연히 잘 될 줄은 알았는데, 이렇게 빠르게 성장할 줄은 솔직히 몰랐다. 소프트뱅크 로보틱스와의 계약으로 일본 시장에도 공격적으로 진출했고, 한국에서는 KT와 롯데 등의 도움으로 빠르게 입지를 넓혀 나가고 있다. 물론 본진인 미국에서도 다양한 프렌차이즈들과 성공적인 계약을 이어나가고 있고. 얼마전 퓨처플레이가 투자한 로보틱스, 모빌리티 스타트업 대표님들이 모인 카톡방에 재미있는 캡쳐가 하나 떴다. “하정우 대표님, 네이버에 하정우라고 검색하시면 배우 하정우보다 베어로보틱스 하정우 대표가 더 위에 나오네요!”
지금은 배우 하정우를 이겼지만, 나는 베어로보틱스가 곧 유니콘이 되고 데카콘이 되어 글로벌한 서비스 로봇 업계를 리딩하는 회사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제대로된 문제를 찾아 제대로된 방법으로 제품을 만들고 사업을 해 나가면, 서비스 로봇 회사도 유니콘이 될 수 있다. 이전에는 상상하지 못한 기술로 새로운 시장을 뚫어 빠르게 성장하는 것, 이것이 뉴 노멀이다. |
|
|
|
[11] 원티드랩 이복기 : 추천인 태윤정 선을만나다 대표 |
|
|
|
원티드랩은 상장사입니다. 스타트업이 상장, 그리고 여전히 성장 중입니다. 다들 궁금해하는 곳이 바로 이런 스타트업 아닐까요. 헤드헌팅의 혁신 원티드랩. 작년 매출은 317억원, 영업이익은 61억원. 원티드랩은 어디까지 가고 싶은걸까요? |
|
|
|
공유 부끄럽지 않은 글 쓰겠습니다. 콘텐츠가 괜찮다싶으면, 지인에게도 널리 알려주세요. 페북과 트윗도요. 공유 부끄럽지 않은 글 쓰겠습니다. 뉴스레터 스타트업은 주3회 보내는 유료멤버십입니다.
|
|
|
|
※ 레터에 쓰인 캐릭터는 오스트리아 Florian satzinger의 작품으로, 작가의 동의를 얻어 활용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2021 쫌아는기자들 All Rights Reserved startup@chosun.com 가입 해지는 이 버튼을 누르시면 됩니다. |
|
|
|
|